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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다듬기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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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다듬기 함께 해요"

입력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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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이 네티즌 투표를 통해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외래어나 정체 불명의 무(無)국적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찾고 있다.

연구원은 매주 우리말을 오염시키는 단어를 하나씩 골라 네티즌의 대체어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아나운서 등 외부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 5개를 압축한 후, 네티즌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단어를 ‘다듬은 말’로 선정한다.

연구원이 지난해 7월부터 이런 방법을 통해 우리말로 바꾼 단어들은 ‘폼재기(후카시:남에게 대단하게 보이기 위해 목소리나 행동에 힘을 넣는 행위), 빛가림(선팅), 참살이(웰빙), 쪽지창(메신저), 대안시장(블루오션)’ 등 60여 개에 이른다.

국립국어원 박용찬 연구원은 “그 동안 정부기관이나 학계 주도의 우리말 순화사업은 별 성과를 못 거둔 반면, 이 운동은 매주 1,000여 명의 누리꾼(네티즌)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말 다듬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www.malteo.net)를 방문해 마음에 드는 낱말에 한 표를 던지면 된다. 이번 주 ‘다듬을 말’은 ‘원톱’(one-top)이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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