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내륙 산간지방의 기온이 0도 가까이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첫 서리가 내렸다. 30년간 첫 서리가 내린 평균 날짜인 10월3일과 비교하면 이틀 정도가 늦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관령 철원 태백 봉화 등에서 서리가 관측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1.7도, 철원 4.4도, 태백 3.5도, 봉화 4.9도 등으로 평년보다 2~3도 낮았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도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고 있는데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새 날씨가 맑았던 탓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6일에도 내륙 산간지방에 서리가 예상되므로 농작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내달 초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륙 산간지방에 첫 얼음이 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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