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도들의 금식월(禁食月)인 라마단이 4일 시작되면서 테러 공포가 중동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을 이끌고 있는 이라크 알 카에다의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는 이날 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15일 실시될 이라크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에 참여하지 말 것”과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 등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매년 이 기간 중 자살폭탄 테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이라크 주둔 미군과 중동국가의 치안당국은 테러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바그다드 미군 경계지역인 그린 존 검문소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이라크 경찰과 시민 등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곳곳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는 이라크 방위군과 공동으로 2,500명의 병력을 동원, 서부 이라크 지역의 알 카에다 거점을 타깃으로 한 군 작전에 돌입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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