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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 10월축제 줄이어/ "올 가을엔 시간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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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 10월축제 줄이어/ "올 가을엔 시간여행 떠나요"

입력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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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 복원돼 가을 정취가 여느 때보다 더한 10월. 생태와 역사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놀이마당들이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단풍놀이 떠나기에 앞서 자치구와 시가 마련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즐겨보자.

자치구들 다양한 축제

강서구는 7일부터 9일까지 가양동 허준박물관과 구암공원, 방화근린공원 등지에서 조선의 명의 허준을 기리는 제7회 ‘의성 허준 축제’ 를 연다.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이 활동했던 곳으로 알려진 구암공원 일대에서는 9일 오전10시~오후5시 한의사 100여명이 뜸 부항 침 등을 구민들에게 무료 시술해주는 한방 무료진료소가 열린다.

낮 12시부터는 ‘허준과 함께 하는 웰빙음식 만들기 대회’도 펼쳐진다. 팽이 윷놀이 등 전통놀이마당과 직거래장터, 각종 한방체험행사가 마련된 ‘허준 약령장터’는 8일부터 9일까지 구암공원과 방화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종로구와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주관하는 ‘궁중음식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운현궁에서 열린다. 임금님 수라상과 사대부가의 계절별 음식이 재현되고 드라마 ‘대장금’에 선보였던 궁중음식도 전시된다.

강동구는 14일부터 사흘간 암사동 선사주거지 일대에서 제10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연다. 마제석기와 골각기, 토기 제작을 체험해보는 코너가 마련되며, 토속먹거리장터도 열려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강동구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6,000년 전 신석기시대로의 즐거운 시간여행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 고구려 유적지인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7~9일 제1회 ‘아차산 고구려 축제’가 막을 올린다. 고구려 무예 한마당과 고구려 복식 패션쇼 등 고구려인의 기상과 생활을 알 수 있는 볼거리들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 불꽃축제 한강 수놓아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문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 등도 풍성하다.

서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야외무대 등에서는 7~9일 국내외 타악 전문 연주단이 공연하는 ‘서울 드럼 페스티벌 2005’가 열린다. 세계 각지의 타악기를 볼 수 있는 전시체험관도 운영된다.

전통국악 축제인 ‘2005 가을 국악로 국악축제’도 22~23일 종로 묘동사거리 일대 국악로에서 열린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느 22, 29일 한국과 이탈리아 중국 미국 4개국이 참가하는 ‘2005 서울 세계 불꽃축제’ 도 개최된다.

청계천 복원에 때맞춰 많은 전시회들도 기획됐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30일까지 청계천 복원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비전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청계천 옛모습 사진 특별전이 31일까지 계속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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