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5일 제2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 참석 차 대구를 방문했으나 10ㆍ26 대구 동을 재선거에 대한 개입 논란을 우려한 듯 행사만 마치고 곧바로 귀경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에 있는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원고대로 읽고 전시장만 관람했다. 그 이전에 지방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지역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거나 민생현장을 방문하곤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산자부장관 등 장관 4명도 참석했으나 열린우리당 후보로 재선거에 출마하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구 발전 공약 등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저는 2년 전 이 곳 대구에서 국가균형발전의 3대 원칙과 7대 과제를 담은 대구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고만 말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행사는 1년 전에 일정이 잡혔으며 재선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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