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종목은 인적분할 기업에 한해 공시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2000년 이후 기업분할을 단행한 유가증권시장의 58개 상장사와 코스닥시장 4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통계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기업분할은 ▦세제혜택 ▦M&A 방어수단 ▦구조조정 ▦주주간 내분해소 등의 목적으로 이뤄지며 크게 인적분할과 물적분할로 나뉜다. 인적분할은 분할된 기업 각각이 상장유지에 필요한 조건을 구비해 분할 이후에도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물적분할은 유지조건에 충족되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인적분할을 단행한 거래소 상장기업 30개사의 경우 인적분할 공시 시점을 기준으로 1개월 후 15.4%, 3개월 후 20.6%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물적분할 기업 28개사는 공시 이후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이 1개월 후 -2.95%, 3개월 후 -4.2%로 좋지 않았다. 코스닥도 인적분할 기업들은 공시 3개월 후 17.2%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물적분할 기업들은 -6.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적분할 기업이라 해도 공시일 이후 실제 기업을 분할한 뒤 재상장 했을 경우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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