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베이징 공동성명의 이행과 관련, “첫 조치는 북한이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전부를 5차 회담에서 누락 없이 완전히 신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워싱턴 포린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존재 여부를 모르는 것을 검증할 수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해 검증 이전에 북한의 완전한 자진 신고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11월초로 예정된 5차 6자회담 개최에 앞선 관련국 순방 계획에 대해 “내주 중 실제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어디를 갈 지에 대해 여행계획을 잡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여행계획에 따라 그 다음 2~3주 동안에 강화된 외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방문 여부에 대해 힐 차관보는 미 정부 내에서 집중 협의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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