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4일 “인도주의 차원에서 장기수 송환을 긍정 검토 중”이라며 “송환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통외통위 국감에서 “인도주의적, 인권, 인간적 도리 차원에서 장기수 송환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송환의 원칙과 기준을 가급적 관계 부처와 협의해 빨리 결정하고 결정되면 빨리 보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비전향 장기수와 전향 장기수 가운데 송환 희망자를 파악하고, 장기수의 기준과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또 장기수 송환과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의 연계 여부에 대해 “1993년과 2000년 장기수 송환 시에는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송환했다”며 일단 연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국가적 차원에서 국군포로 송환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