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이하로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 낙방한다는 ‘4당5락(四當五落)’의 신화는 이제 서서히 깨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수능방송은 지난달 전국의 남녀 수험생 회원 2,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면시간은 6시간이 36.1%로 가장 많았고 7시간 이상이라는 응답도 17.7%에 달해 절반 이상의 수험생이 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5시간은 30%였으며 4시간 이하는 16.2%에 그쳤다.
수면시간이 4시간 이하인 수험생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는 14.2%에 그친 데 비해 기타 지방은 17.9%로 나타나 지방 수험생들이 수면시간을 줄이면서 공부하는 고전적인 학습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얼마나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에 합격하겠느냐’라는 질문에도 4당5락은 22.7%에 그친 반면, 6당7락 30.4%, 7당8락 21% 등 요즘 수험생들은 충분한 수면이 효율적인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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