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두 배로 살겠다고 결심을 하면서부터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고 힘도 얻었습니다”
산업재해 TV 캠페인에 장애를 딛고 재활상담사로 근무하는 근로복지공단 직원이 직접 모델로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동부지사 성동센터에 근무하는 이선영(32ㆍ여)씨는 이 달부터 방송중인 TV 산재 캠페인 ‘산재보험 찾아가는 서비스’ 캠페인에 출연중이다.
뮤지컬 가수의 꿈을 꾸던 이씨는 여고시절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등을 도맡을 정도로 예능에 소질을 갖고 있었으나 고교 졸업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 팔을 잃는 중증 장애인이 됐다.
이씨는 한동안 외출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만남도 꺼려했으나 1996년 대학에 입학 한 뒤부터 적극적인 삶을 스스로 개척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2000년 근로복지공단 입사 한 뒤부터 재활상담사로 일하면서 장애를 겪는 산재 근로자들의 도우미역을 맡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TV 캠페인을 제작하면서 조직 내에서 주인공 이씨를 발견하고 모델로 발탁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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