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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비상식적 계약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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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비상식적 계약도 의문

입력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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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가 자전거축제 행사 주최측인 국제문화진흥협회와 체결한 비상식적인 계약에 대해서도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2일 국제문화진흥협회에 자전거축제 기간인 1∼3일 MBC가요콘서트 등 모든 행사를 위탁키로 계약하면서 1억원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회가 MBC와 가요콘서트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려 했으나 계약 주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상주자전거축제추진위가 MBC와 대신 약정을 맺었다. 협회는 MBC에 1억3,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결국 협회는 상주시로부터는 1억원을 받고, MBC에는 1억3,000만원을 건네줘 3,000만원을 손해보는 비상식적 계약을 맺은 것이다. 협회는 대신 상주시에 축제행사장인 북천에 먹거리장터 500평을 제공해달라고 요청, 하천 임시사용권과 가건물 축조 승인을 받았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면 3,000만원은 만회하고 남는다는 계산이었던 셈이다.

협회는 장터에 상주지역 9개업체를 국밥집으로 입점토록 한 후 음식업상주시지부와 이익금을 절반씩 나누고 나머지 공간에는 소금구이업소를 직영했다. 김정용(58) 음식업상주시지부장은 “국밥집에서 4,000원짜리 식권 2,000여장이 팔렸고 현금판매액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수거하던 협회측 사람이 3일 아침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상주=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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