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도 가을 축제의 열광 속으로 빠져든다.
미국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3일(한국시간) 확정됐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뉴욕 양키스(동부1위)-LA 에인절스(서부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중부1위)-보스턴 레드삭스(와일드카드)가 일전을 치르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1위)-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일드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중부1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부1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디비전시리즈는 5일 새벽 2시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제히 열전에 들어간다. 승리한 팀은 12일부터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이고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23일 개막된다.
한국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박찬호(샌디에이고)의 출전 여부. 박찬호는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올해도 등판이 어렵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 3일 “엔트리 25명 중 투수의 수를 당초 예상되던 10명에서 11명으로 늘려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 한 가닥 희망은 남아 있다.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와 무려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보스턴은 2연패에 도전하고, 양키스는 통산 27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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