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료가 내년 4월 10% 안팎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2000~2002년 사망통계를 반영한 제5회 경험생명표 안을 작성, 내달 말께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5회 경험생명표 안은 1996~98년 사망통계를 반영한 4회 경험생명표에 비해 예정사망률이 낮게 책정돼 있어, 금감원 인가를 거쳐 내년 4월 시행되면 사망보험료도 그만큼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5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 이론적으론 순수 사망보험의 보험료가 10% 가량 내려갈 수 있지만, 최근 생명보험 상품은 대부분 사망보험에다 질병보험 또는 저축성 보험을 결합한 것이어서 실제 보험료 인하효과는 10%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망률이 내려가면 수명이 길어져 질병이 걸릴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질병보험료는 오히려 올라간다”며 “사망보험에 질병보험이 결합된 상품의 보험료 인하효과는 경험생명표상 수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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