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1시께 서울 중구 필동 청계천 삼일교에서 유모(51ㆍ여ㆍ서울 양천구 신정동)씨가 다리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일 오전 5시께 숨졌다.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유씨는 1일 밤 삼일교 중앙분리대의 구멍에서 5㎙ 아래 청계천으로 떨어졌다. 유씨가 추락한 삼일교는 왕복 8차선 차도로 중앙에 원형 고리 모양의 철제 조형물 8개가 설치돼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고 있다. 조형물들 사이에는 가로 1㎙, 세로 1.5㎙ 크기의 사각형 구멍이 7개 뚫려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씨가 구멍을 통해 청계천을 내려다보다 부주의로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일 삼일교 중앙분리대에 임시 안전펜스를 설치해 보행자의 접근을 막았고 사고의 원인이 된 구멍은 강화유리로 막을 방침이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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