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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중·고교에선… 네트워크화된 폭력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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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중·고교에선… 네트워크화된 폭력서클

입력
2005.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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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ㆍ중등학교 교내 불량서클 가운데 70.6%가 다른 학교나 상급학교, 성인 조직 등 교외 폭력과 종적, 횡적으로 연계돼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발표한 ‘학교폭력 및 불량서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내에 불량서클이 있다는 응답이 14.4%였다. 이들 불량서클이 다른 학교와 연계된 경우가 44.1%, 상급학교 또는 성인 조직과 연계된 경우가 26.5%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일진회 등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교육부가 지난 4월 외부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폭력행위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모욕, 폭언이 65.8%로 가장 많았고 협박(55.8%), 금품갈취(50.3%), 구타(33.7%), 집단 따돌림(20.4%)의 순이었다. 불량서클 소속 학생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3.9%였고 동료학생의 피해를 목격했다는 응답은 7.1%였다. 피해를 당했을 때 도움을 청하는 대상은 부모님이 32.8%, 친구 또는 선배가 26.7%였으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26.5%에 이르렀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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