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총액 600억~800억원에 이르는 피카소 르느와르 샤갈 달리 앤디워홀 등의 작품이 걸린다. ‘서양 근ㆍ현대 미술의 거장전’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충무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 10층 신세계갤러리에서 4~10일까지 열리는 전시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가 11월 초 뉴욕 옥션에 올릴 작품 가운데 32점을 선별해 서울에서 선보이는 일종의 ‘프리뷰’ 전시. 한국시장 개척을 노리는 소더비와 수준 높은 문화예술행사 유치로 이미지를 높이려는 신세계백화점 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
전시작품 중 최고가는 인상주의의 대가 끌로드 모네의 ‘대운하’로 추정가만 120억~160억원. 야수파의 대표작가인 앙리 마티스의 상당의 ‘노란 드레스와 어릿광대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도 선보인다. 이 것 역시 추정가가 90억~120억원이다.
안내자의 작품설명(영어가능)을 20~30분 간격으로 진행하고 ‘세계의 경매 문화 및 미술품 투자’라는 주제 강의도 마련, 관객의 작품이해를 돕는다.
다만 백화점 측이 ‘작품보호’를 위해 관객을 하루 1,000명선으로 제한하면서 관람기준을 ‘당일 5만원이상 구매고객’ 등으로 지정,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에 어울리지않는 지나친 매출연계 행사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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