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고은(사진) 시인이 유력한 후보 군에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가 꼽히고 있으며, 고은 시인은 스웨덴 시인 토머스 트란스트로메르와 함께 그를 뒤쫓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도니스가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되는 것은 이라크 전쟁 등 때문에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지역인 아랍 출신이란 점 때문이다. 미국의 조이스 캐럴 오츠, 체코의 밀란 쿤델라 등 유명 소설가도 상위 후보 군에 속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문학교수 프레더릭 티그스트룹은 “노벨 위원회는 뜻밖의 인물을 선정하곤 해왔는데, 이번에도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상금은 128만 달러다. 1901년 제정된 노벨문학상은 일본에선 2명의 수상자가 나왔으며, 중국출신 가오싱젠(高行健)도 이 상을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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