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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법원 ‘존 로버츠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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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법원 ‘존 로버츠 시대’ 개막

입력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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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버츠(50) 미 연방 대법원장 지명자가 29일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대법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서식을 갖고 제 17대 대법원장에 취임했다. 앞서 미 상원은 찬성 78, 반대 22로 로버츠 대법원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50세의 젊은 나이에 종신직인 사법부 수장에 오른 로버츠 대법원장은 낙태, 동성애, 배아 줄기세포 연구 등 향후 미 사회 문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판결을 할 사법부를 이끌게 된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1801년 45세에 취임한 존 마샬 이후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두번째로 젊다.

특히 그는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정부 때 법무차관으로 국가 소송을 담당하면서 낙태 합법화 판결이 뒤집어져야 한다는 보고서에 서명하는 등 보수적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향후 대법원의 낙태 판결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뉴욕 버펄로에서 태어난 로버츠 대법원장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로널드 레이건,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에서 법무차관 등으로 일했으며 최근까지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맡았었다.

로버츠는 당초 은퇴를 선언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자로 지명됐다가 이달 초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대법원장에 지명됐다.

미국 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30일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으로 소수계 또는 여성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보수적 성향의 대법관 지명자를 선택할 것으로 보여 또 다른 진통이 예상된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yaho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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