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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大(정규직) 중앙大(비정규직 포함) 취업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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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大(정규직) 중앙大(비정규직 포함) 취업률 1위

입력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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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가 졸업생 2,000명 이상인 전국 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정규직 취업률은 56.5%로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진학률은 28.7%로 최고를 기록했다.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은 중앙대가 1위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산업대 등을 망라한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74.1%로 지난해 66.8%에 비해 7.3% 포인트 증가했다.

정규직 취업률은 아주대가 73.7%로 가장 높았고 한밭대 72.2%, 인제대 70.5%, 고려대(서울캠퍼스) 7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아주대 관계자는 “외국대학과의 교환학생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고, 기업의 요구에 적절하게 부응하는 맞춤식 교육을 한 덕택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졸업생 4,363명 중 1,496명이 정규직에 취업에 56.5%의 취업률을 보였으나, 10명 중 3명 꼴인 28.7%는 대학원 등 상급 학교에 진학해 진학률이 으뜸이었다. 서울대 순수 취업률이 낮은 것은 고시나 유학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을 합친 전체 취업률은 중앙대(서울캠퍼스)가 85.1%로 1위를 차지했고, 인제대(84.6%) 남서울대(84.4%) 경희대(서울캠퍼스 기준 81.6%) 한밭대(81.3%)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중앙대는 정규직 취업률에서는 61.9%로 9위였다.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4년제 대학의 경우 의학이 94.4%로 가장 높았고 한의학 93.3%, 간호학 93.1%, 치의학 92.9% 순이었다. 특이하게도 체육, 디자인 일반이 10위권 안에 들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 기류와 기업의 브랜드 중심 경영 경향을 반영했다. 전문대는 반도체ㆍ세라믹이 94.4%로 1위를 차지했으며 광학ㆍ에너지(93.6%) 금속(93.1%) 항공(92.5%) 등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 취업 비율은 수도권 졸업생 18.8%, 비수도권 11.2%였으나 전문대는 8.5%에 그쳐 전문대 출신이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은 여전히 ‘바늘구멍’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371개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생 53만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학의 취업담당 부서 또는 학과 측이 개별적으로 실시했다. 이 때문에 대학 측에 의해 취업률이 일부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김광조 차관보는 “이 가운데 30개교를 표본 추출해 현장 실사와 신뢰도 검증까지 거쳤으나 취업의 질 부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던 게 한계”라고 설명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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