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물길이 다시 열린다. 개발시대의 상징으로 복개돼 아스팔트로 뒤덮였던 청계천 5.84㎞가 2년 3개월간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준공, 1일 오전 10시부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하는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를 갖고 청계천 복원을 공식 선언한다. 새물맞이에서는 전국 8도의 강과 연못 10곳에서 채수해 온 물을 청계천에 흘려보내는 합수(合水) 의식이 거행된다.
반세기 만의 청계천 복원은 단지 서울의 하천 하나를 다시 흐르게 하는 토목공사가 아니다. 새로 흐르는 물이 서울시민뿐 아니라 온 국민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소망의 물, 생명의 물이 되기를 기원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사진 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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