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79) 전 대통령이 폐렴 등 증세로 8월 이후 두 번째 입원 중인 가운데 노태우(73), 최규하(86) 전 대통령도 신병치료 등을 위해 최근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 전 대통령은 27일 서울대 병원에 입원, 혈압약 복용에 따른 경과를 살피고 정기검진도 받은 뒤 30일 퇴원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혈압약 복용 이후 용태를 알아보기 위해 입원했던 것”이라며 “원래 1년에 한 두 번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입원한 김에 MRI(자기공명영상)을 찍는 등 다른 검진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대퇴부 골절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달만인 27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대통령은 고령에다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면담조차 힘이 들만큼 건강이 좋지 못하다.
한편 김영삼(78), 전두환(74) 전 대통령은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배드민턴 등으로, 전 전 대통령은 골프와 등산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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