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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구한 지 70년 119긴급전화 '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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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구한 지 70년 119긴급전화 '칠순'

입력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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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긴급 신고전화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다음달 1일로 70주년이 된다.

2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19번호는 1935년 10월1일 경성중앙전화국 본국의 전화 교환방식이 자동식으로 바뀌면서 생겼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119는 일제 식민지시대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기원은 일본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의 전화발달사를 보면 26년 관동대지진을 계기로 긴급 전화번호로 112를 채택했다가 잘못 거는 경우가 많아 다음해 끝자리만 9로 변경해 사용한 것이 119의 기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19는 ‘일일이 구하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화재 신고 전화번호는 미국 911, 런던과 홍콩은 999, 프랑스는 18, 이탈리아는 15 등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119 도입 7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5~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등에서 119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영상물과 기념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기념엽서(사진) 20만장도 발행, 전국 우체국에서 발매할 계획이다.

신기해 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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