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이라크 사마와에 파견한 육상자위대를 철수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라크 정부가 연말 발족할 예정이고, 사마와의 치안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영국과 호주군이 내년 5월 전후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12월 14일로 만료되는 자위대 파견 기간을 1년 연장하도록 국회 동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영국 호주 등 4개국은 29일부터 10월3일까지 런던에서 외무ㆍ방위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사마와에 주둔중인 파견군의 향후 활동 방향에 관해 협의한다.
사마와에는 현재 육상자위대 약 600명, 호주군 45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영국군 600명도 사마와를 포함한 무산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호주군은 파견기간이 끝나는 내년 5월 철수할 뜻을 일본정부에 알려왔으며, 영국군도 내년 이후 사마와등 치안안정지역에서의 부대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된 일본 군에 대한 방어, 사마와 지역의 치안은 호주군이 담당해왔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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