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유럽 공장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공장으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29일 기아차 유럽공장 건설이 한창인 슬로바키아 질리나를 방문,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특히 “기아차 유럽공장은 유럽시장 공략을 책임질 전략 기지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공장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자동 설비와 현지 채용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생산 숙련도를 이른 시일 안에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라”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200여㎞ 떨어진 질리나에 건설중인 기아차 유럽공장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현재 생산 설비 설치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기아차는 이미 500여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 다음달부터 우리나라로 초청해 공장 본사 연구소 등에서 실무 분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또 이곳에서 생산할 첫 차로 유럽 고객들의 취향 등을 반영, 배기량 1,400~2,000㏄의 준중형 승용차인 ED(프로젝트명)를 개발하고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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