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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엔터테인먼트 펀드 속속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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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엔터테인먼트 펀드 속속 조성

입력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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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투자하고 시사회에도 가고…’

올해 한국영화가 미국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하면서 엔터테인먼트 펀드가 속속 조성되고 있다.

CJ자산운용은 내달 초 영화 드라마는 물론, 음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상품에 투자하는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자에게 시사회 공연 등의 초대권을 제공하며, 위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갖가지 장치도 도입했다.

사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는 이미 상당수 설정됐거나 조성 중이다. 음반 및 한류 관련업체 예당이 6월께 펀드 설정에 성공했고, 최근 골프공 제조업체에서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변신한 팬텀도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영화사들을 자회사로 거느린 케이앤컴퍼니가 100억원대의 영상 펀드를 조성 중이고 SK텔레콤도 창투사 등과 함께 700억원 가량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모 자산운용사가 국내 최초로 모집했던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는 모집액이 너무 적어 곧 해산됐지만, 올들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네티즌들이 소액 투자한 ‘웰컴투 동막골’이 흥행에 성공해 공모형 펀드에도 자금이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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