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가방은 몸을 힘들게 하고 자세를 망쳐 각종 통증을 부를 수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옆으로 매는 가방은 기능성 척추측만증 원인이 된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이란 원래 척추측만증 유전인자를 타고난 게 아니라 후천적인 생활습관 때문에 척추가 휘는 것.
가방 무게가 무거울수록 치명적이다. 오른쪽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맬 경우 가방 무게를 이기려 고개와 몸을 왼쪽으로 기울이게 되고, 이는 결국 목과 등허리, 어깨 근육 및 뼈를 왼쪽으로 쏠리게 한다. 이런 자세가 반복, 지속되면 척추측만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하려면 가방 무게가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게 해야 한다. 가방 끈이 너무 길면 더 무거우므로 가방 바닥이 엉덩이 밑 선보다 내려가지 않도록 조정 한다. 무엇보다, 가방은 뒤로 매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새 가방 장만이 여의치 않다면 좌우 번갈아 매는 습관이라도 들여야 한다.
이미 허리가 옆으로 휜 듯 하다면 피아노 운동을 함께 해 본다.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손가락 동작에 의미를 부여해 재미를 느끼게 하는 척추교정 운동이다.
무릎을 꿇고 앉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머리위로 뻗어 천천히 앞으로 엎드린다. 손은 뻗을 수 있는 한 최대로 뻗고,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해야 허리근육이 자연스럽게 스트레칭된다(사진1).
손가락으로 피아노 치는 흉내를 내면서 상체를 허리가 휜 반대 방향으로 늘려준다(사진2). 최대로 늘려준 상태에서 약 10초간 머문 후 천천히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허리가 휘지 않았다면 좌우로 스트레칭 한다.
척추뼈의 유연성을 유지해 척추측만증 예방이 도움이 된다. 10~15회가 한 세트. 아침 저녁으로 한다.
<도움말= 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도움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