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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 '예비 해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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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 '예비 해병' 키운다

입력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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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부사관 양성을 위한 전문 학과가 대학에 신설됐다. 육군과 공군 부사관 양성 학과는 육군부사관학교와 공군기술학교를 비롯해 10여개 일반 대학에 개설돼 있지만 해병대 관련 학과가 대학에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전문대인 신성대(충남 당진 소재)가 해병대전문사관과를 만들어 수시2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학 정원(수시2학기 54명ㆍ정시 6명)이 60명인 해병대전문사관과는 ‘예비 부사관’을 뽑는 만큼 응시생들의 지원 조건을 신장 161~195㎝, 체중 46~120㎏(신체등위 2급 이상), 교정시력 1.0 이상으로 제한했다. 커리큘럼도 독특해 졸업생 전원이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될 수 있도록 군사ㆍ기술ㆍ정신교육에 상당 시간을 배정했다.

또 입학생 전원이 재학 중 태권도유단자 자격증, 수영지도자 자격증, TOEIC 600점 이상, 전산실무능력 등을 반드시 갖추도록 했으며, 재학 시 해병대 병영체험 기회도 갖는다. 교수진은 군 장성 출신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신성대는 13일 해병대사령부와 학군 협정을 체결하고 해병대전문사관과 출신 학생들이 부사관에 지원할 때 우대해 선발하고 장학금 혜택도 주기로 합의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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