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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취업문 더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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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취업문 더 좁아진다

입력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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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은행들의 정규사원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크게 줄어 취업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정된 국민 우리 등 국내 11개 은행의 하반기 정규사원 채용규모는 547명 내외로 작년 하반기의 749명에 비해 27%나 줄었다. 작년 하반기 150명을 채용한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2,000여명을 희망 퇴직시킨 후 하반기에 얼마나 채용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100명을 채용했으나 내년에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어 아직까지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채용이 없었고 올 하반기 채용계획도 미정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작년 하반기 수준인 100명, 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에 100명을 뽑은 SC제일은행은 현재 60명을 뽑기 위해 원서접수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신규 채용이 없었으나 올 하반기엔 60명 가량을 뽑는다.

또 올 하반기 기업은행은 100명, 산업은행은 70명, 한국수출입은행은 30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작년 하반기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과의 통합문제로 정규사원을 채용하지 않았으나 올해 7월과 8월 각각 100명, 47명을 뽑았고 하반기 추가채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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