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에서 사라질 뻔한 온돌이 우리나라의 강력한 항의로 살아 남았다.
산업자원부는 29일“건축전기설비 국제표준화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바닥 난방 최고 온도를 29도로 설정하려던 움직임에서 선회, 온도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서 유럽측은 화상 등을 우려해 이 같은 온도제한을 추진해왔으나 우리나라 기술표준원이 유럽의 대류식 난방과 한국의 온돌 난방의 차이를 설명하고“한국의 온돌은 30~35도를 최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위원회는 결국 우리나라 주장을 수용,“바닥 최고온도는 각국 문화와 생활습관에 따라 설정한다”고 결정했다.
산자부 관계자는“국내 건축전기설비 및 전열기기 업체가 자칫 피해를 입을 뻔한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