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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U 볕들고··· 지성은 그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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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U 볕들고··· 지성은 그늘에

입력
200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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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이 6경기 만에 벤치를 지켜 위기를 맞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 홈구장에서 열린 2005~06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이언 긱스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연속골에 힘입어 벤피카(포르투갈)를 2-1로 제압했다. 비야레알(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맨체스터는 이로써 1승1무로 조 선두에 올라섰다. 같은 조의 릴(프랑스)과 비야레알은 득점 없이 비겼다.

니스텔루이의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불운을 겪은 맨체스터는 39분 긱스의 프리킥골로 기선을 잡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긱스의 프리킥은 상대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네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 벤피키의 시망에게 동점 프리킥골을 내준 맨체스터는 종료 5분전 니스텔루이가 결승골을 터트려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박지성은 이날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악동’ 웨인 루니 대신 선발 출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베테랑 긱스의 경험에 밀렸다. 게다가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긱스가 선제골까지 터트려 박지성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35분께 박지성에게 몸을 풀게 했으나 니스텔루이의 결승골이 터지자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지성으로서는 지난달 25일 열린 데브레첸과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이후 두 번째 결장이다. 4-3-3 전형의 스리톱 경쟁에서 입지가 좁아져 미드필드 2선으로의 이동이 주전경쟁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긱스의 부활은 박지성에게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퍼거슨 감독이 경기직후 “그의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 박지성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케 했다.

이에 반해 박지성이 ‘벤피카전 결장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혀 그나마 다행이다. 박지성은 “어차피 올해는 부상 없이 팀에 적응하는 게 목표”라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B조의 아스날(잉글랜드)과 A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도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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