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한글과 영문을 혼합한 신개념 아파트 브랜드의 효시다. ‘e-편한세상’은 아파트 브랜드가 유명무실했던 2000년 2월 처음으로 TV광고를 실시, 지금도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아파트 브랜드 원조 논쟁을 벌이고 있다.
‘e-편한세상’의 대히트로 대림산업의 주택 사업은 지난 5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브랜드 런칭 첫 해인 2000년 31%에 불과하던 주택사업의 매출 비중이 올해 말에는 44%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 토목사업과 대형 SOC 사업을 많이 수주해 중후장대형 사업 이미지가 강했던 대림산업이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게 된 것도 ‘e-편한세상’ 마케팅이 가져다 준 부수 효과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친환경 아파트를 추구한다. ‘에코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인데,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아파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
현재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에코프로젝트팀’이 공기, 빛(채광, 조명), 소리(소음), 열(에너지, 온도제어), 물, 기타 등 6개 아이템 별로 아파트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편한세상’은 에코프로젝트의 성과물을 실제 아파트 건설에 적용한다. 분양 당시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해도 고객 만족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입주하는 모든 아파트에 이를 적용 한다는 계획이다.
이 덕분에 대림산업은 가장 먼저 건강 개념이 적용된 아파트를 선보일 수 있었고, 최근의 웰빙 트렌드와 맞아 떨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림산업 배선영 부장은 “‘e-편한세상’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다소 생소했지만 이후 국내 시장에 아파트 브랜드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진화하는 신개념의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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