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하는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제48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총상금 5억원)이 29일부터 4일간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최근 3년 동안 외국 선수들에게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003년 존 댈리(미국), 지난해 에드워드 로어(미국) 등 외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독차지했다. 2000년 우승자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포함하면 최근 5년간 4차례나 외국인 선수가 내셔널타이틀을 가져가 국내 선수들의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다.
올해도 2003년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올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을 제패한 테드 퍼디(미국)등 PGA투어 선수들이 출전해 국내 선수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금왕 경쟁도 관심거리다. 올 들어 11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탄생한 일대 혼전 속에서 홀로 2승 고지를 밟은 장익제(하이트)를 비롯해 간발의 차이로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박노석(대화제약), 노장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최상호(빠제로), 2003년 상금왕 신용진(LG패션) 등의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아마추어 시절 이 대회를 2차례나 우승하고도 정작 프로가 된 뒤에는 한국오픈 우승컵과 인연이 없는 김대섭(SK텔레콤)도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의욕이 넘친다. SBS가 4일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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