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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부동산 펀드 "잘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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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부동산 펀드 "잘 나가요"

입력
200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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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가 직접 투자에서 간접투자 방식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간접투자의 대표 상품인 부동산 펀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맵스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임대형 부동산 사모펀드를 출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445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우리투신운용도 지난 23일까지 일본 리츠 상품에 투자하는 ‘우리일본리츠연계 채권1호’ 펀드를 판매, 목표액 200억원을 거뜬히 달성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부동산리츠지수연동 예금 1호’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 2호 예금을 추가로 판매했다.

부동산 간접투자 펀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은자산운용과 함께 부산 스키돔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와, 경북 상주시 고속버스ㆍ시외버스터미널 상가개발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 등 2개 상품에 대해 각각 300억원씩을 목표로 잡고 10월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도 특별자산 부동산펀드와 임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3개 유형의 부동산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가 유망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펀드가 준비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중국 부동산 투자펀드를 계획하고 있다. 올 6월 중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판매한 바 있는 KTB자산운용도 제2호 펀드 출시를 위해 해외 투자 물건을 검토중이다. 맵스자산운용도 동남아시아에서 투자대상을 찾고 있다.

부동산 투자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시장 침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가 50% 감면되고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 이점 때문이다.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매매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만 내면 돼 ‘세금폭탄’을 피할 수 있어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100% 안전한 투자상품은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펀드도 종합부동산세 합산 과세 대상인데다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속성이 있다”면서 “투자 시 원금 손실 방지를 위한 안전 장치 여부와 시공사 신용도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조언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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