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을 이끌고 있는 알 카에다 조직의 서열 2위인 압둘라 아부 아잠(사진)이 이라크 방위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이라크 방위군 사령관 모와파크 알 루바이에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26일 미군과의 합동작전을 통해 바그다드의 한 아파트 은신처에 숨어있던 아잠을 생포하려 했으나 총격전이 벌어져 사살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성과는 이라크 알 카에다 조직을 이끌고 있는 조직 상층부를 일망타진하기위해 주력하고 있는 미군과 이라크 군이 합동으로 일궈낸 쾌거”라고 말했다.
아잠은 이라크 알 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의 수석 보좌관으로 미군이 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해왔다.
미ㆍ이라크 군의 이번 성과로 이라크 알 카에다 조직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알 자르카위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아잠이 사살됨에 따라 조직망 자체에 구멍이 생기고 알 자르카위의 행동 반경도 어느 정도 제한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미군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바쿠바의 한 경찰서 내에서 자살폭탄이 터져 9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자살폭탄 공격은 경찰 신병 지원자들이 몰려있던 경찰서 내에서 터졌으며 옷 속에 폭탄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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