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거액의 상품을 내건 수익률대회 등을 열며 ‘개미 모시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을 돌파했는데도 개인투자자들은 좀처럼 증시로 돌아 올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26일부터 총 2억여원의 상금과 경품을 내걸고 실전투자대회를 열고 있다. 충동매매 추종매매를 배제한 원칙투자리그 등 다양한 참가방식을 신설한 게 특징이다.
내달 10일부터 대학생 대상의 실전투자대회를 여는 동양종금증권은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기업보고서를 심사해 시상하는 ‘리서치랠리’를 추가했다.
대신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내달 초부터 12월까지 1억~2억7,000만원의 상금과 경품을 걸고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모바일 거래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증권거래 전문 PDA ‘팜피스’를 신청고객에게 무료 제공하며, 현대증권은 11월18일까지 모바일 거래를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PDP TV 등을 준다.
증권사 관계자는 “활황장인 데도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해 종전보다 시상인원과 경품을 대폭 늘려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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