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춘추전국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9월의 마지막 주 또 한번 격전을 벌인다. 무대는 28일부터 경기 여주 자유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내셔널타이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오픈 대회와 달리 출전 선수가 모두 프로 선수로만 채워지는 것이 남다르다. 올해 7개 대회에서 7명이 우승한데다 이중 신인이 4명이나 낀 신예 돌풍이 계속될 지가 가장 큰 관심사.
대회에서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중 김 영(신세계)이 모처럼 국내 무대에 모습을 선보인다. 미국 무대서 뛰는 한국선수 대부분이 이 대회 직후인 10월 1~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 참가하기 때문.
올들어 브리티시여자오픈 3위를 비롯해 톱10 입상이 잦았던 김 영은 홈코스인 자유골프장에서 2주 이상 맹훈련에 돌입할 만큼 강한 우승 집념을 보이고 있다. 아직 LPGA투어 우승은 없지만 국내에서는 2003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 5승이나 쓸어 담은 실력파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