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싱가포르, 코스닥시장에선 케이만 아일랜드가 주요 투자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81조1,404억원)이었으며, 영국(17조9,74억원)과 싱가포르(9조3,860억원)가 뒤를 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1998년부터 계속 유가증권시장 투자국 1, 2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싱가포르는 98년 9위에서 99∼2002년 4위로 올라섰고 2003년부터 3위 자리를 굳혔다.
코스닥시장 역시 미국(1조2,605억원)이 1위였고 케이만 아일랜드(4,859억원)가 2위, 영국(3,943억원)이 3위였다. 미국과 영국은 코스닥시장에서도 98~2003년 1, 2위를 유지했으나, 99~2000년 투자국 순위 4~6위에 그쳤던 케이만 아일랜드는 2003년부터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령 케이만 아일랜드는 조세부담률이 낮아 헤지펀드들이 펀드 설립 신고지로 선호하는 곳이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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