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규모가 2020년 일본을 추월해 2040년에는 미국과 대등해지며, 인도는 2030년 일본을 앞서기 시작해 2050년에는 유럽연합(EU)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아시아경제의 장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경제규모는 2010년대 후반에 EU 15개국과 비슷해지고 2020년대 초반엔 북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과 대등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40년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2%를 점유, 북미(23%)와 EU(16%)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국의 GDP규모는 2040년 미국과 비슷한 세계 GDP의 5분의 1 수준으로 성장하고, 인도는 2050년 세계 GDP의 12%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의 세계경제 비중은 2003년 1.7%에서 2040년 2%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은 세계경제 내 비중이 지금의 12%에서 2040년 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GDP는 중국이 현재 1,100달러에서 2040년 1만5,000달러, 인도는 560달러에서 7,500달러로 각각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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