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200선을 돌파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23일)보다 30.53포인트 급등한 1,206.41로 장을 마감, 사상 최초로 지수 1,200 시대를 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7일 1,142.99를 기록하면서 10년10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불과 20일만에 1,200까지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2일 장중 한때 지수가 1,200을 돌파했다가 23일 1,175까지 하락하자 “본격적인 단기 조정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허리케인 ‘리타’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들이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어렵지 않게 1,2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전고점 돌파 이후 안정적인 추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방향타로 지목됐던 1,200 돌파가 현실화함에 따라 당분간 상승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태 굿모닝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적립식 펀드로 대표되는 유동성이 장을 끌어올리는 기반을 제공했으며 한동안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만큼 속도조절을 통해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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