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재벌 2세 경영인 중 정용진(37) 신세계 부사장의 주식평가 차익이 가정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정 부사장의 신세계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등 보유주식 평가액(22일 종가 기준)은 총 4,644억원으로 올해 1월3일 이후 1,842억원이나 급증했다.
증권업계에선 정 부사장이 52%의 지분을 갖고 있는 광주신세계 주가가 같은 기간 3만6,850원에서 14만원으로 280%나 치솟은 덕분에 평가차익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의선(35) 기아차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2만692%나 폭증했다. 정 사장은 올해 초만 해도 현대차 주식 6,445주를 보유하는데 그쳤으나, 2월 이후 기아차 주식 350만주(1.01%)를 장내 매수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7억원에서 74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재용(37) 삼성전자 상무의 주식 평가액은 총 5,769억원으로 재벌 2세 중 가장 많았고 평가차익도 1,432억원에 달했다.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재영(35)씨도 금호석유화학 등 상속 주식 덕택에 주식 평가액이 196억원에서 741억원으로 276%나 늘어났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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