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통설이 입증됐다. 두 지표 중에서는 PBR의 주가예측 정확도가 좀 더 앞섰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 513개, 코스닥시장 635개 종목을 대상으로 PER PBR 주가등락률 등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PER와 PBR가 낮을수록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PER와 PBR은 주식가격을 각각 주당 수익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PER 상위그룹(10.28배 이상) 주가는 기준시점 이후 3개월간 평균 1.76%, 6개월 후 4.39%, 12개월 후 9.45% 올랐으나 PER 하위그룹(5.06배 미만)은 각각 6.33%, 12.62%, 24.52%씩 상승했다.
PBR의 경우에도 상위그룹(0.68배 이상)은 같은 기간 1.76%, 2.75%, 6.91%의 상승률에 그친 반면, 하위그룹(0.35배 미만)은 각각 6.61%, 13.14%, 28.30%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PER와 PBR 상위그룹의 주가는 약세였으나 하위그룹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