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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장익제 시즌 두번째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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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장익제 시즌 두번째 우승컵

입력
200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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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관의 상금왕’ 장익제(32ㆍ하이트)가 한국 프로골프협회(KPGA) SBS코리언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에서 4타차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으로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장익제는 25일 경기 용인시 아시아나골프장(파72ㆍ6,7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4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전태현(6언더파 282타)은 장익제와의 막판 우승 경쟁에서 오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막판 무너지며 신예 강경남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극적인 막판 역전승을 거둔 장익제는 이로써 2승과 함께 상금 1억원을 챙겨 시즌 상금 2억1,248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며 춘추 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던 올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일본 투어 1승을 포함 개인 통산 5승째.

16번홀(파3)에서 6㎙짜리 버디로 선두를 2타차로 따라 붙은 장익제는 17번홀(파4)에서 전태현이 1타를 잃은 덕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장익제는 전태현이 긴장한 탓에 두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로 무너진 사이 공을 홀 50㎝옆에 붙여 버디를 뽑아내며 2타차로 승리를 거뒀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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