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상사가 1년이 지나도록 계속 단순 업무만 시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돈을 빌려간 친구에게 돈 갚으라는 말을 하지 않고도 빌려준 돈을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을 말하라”
LG전자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인성면접에서 응시자가 회사의 ‘바람직한 인재’(Right People)상, 즉 강한 실행력과 독한 근성 등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 같은 질문을 준비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공채에서 인성면접 외에 직무 프레젠테이션, 영어테스트 등 4단계 면접을 진행한다.
25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중 9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3차례 이상의 심층 면접을 계획중이며, 2차례 이상 면접을 보는 곳은 90.4%에 달했다. 3차례 이상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은 영어 말하기 테스트,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등 다양한 면접 형식을 도입해놓았다.
주요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이 프레젠테이션과 집단토론, 영어회화 면접을 실시한다. 현대ㆍ기아차의 면접은 2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실무진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사회적 현안을 놓고 토의를 하는 집단 면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SK㈜는 과장급, 부장급, 임원급 등의 3단계 면접로 진행되며, 과장급에서는 집단토론이, 부장급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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