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펀드의 평균수명은 4년6개월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자산운용협회가 올들어 상환을 공시한 공모형 펀드 596개를 대상으로 운용기간을 조사한 결과 펀드당 평균 53개월20일로 나타났다. 주가지수연계증권(ELS)과 주가지수연계펀드(ELF)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같은 국내 펀드의 수명은 과거보다는 다소 길어졌지만 미국 등 해외 펀드들에 비하면 여전히 짧은 수준이다.
사모펀드까지 더할 경우 총 펀드 2,597개의평균 운용기간은 1년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간접투자시장의 활성화로 펀드가 대형화하면서 운용기간도 점차 길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상환된 펀드 중 ‘최장수 펀드’는 한국투신운용의 ‘적립식 공사채 8월’로 지난 1982년8월2일 설정된 뒤 올 1월6일까지 무려 22년5개월동안 운용됐다. 대한투신운용의 희망주식1호(17년7개월)와 희망주식2호(17년3개월)가 뒤를 이었다.
운용사별로는 신한BNP파리바투신 펀드들의 운용기간(7개 펀드, 평균 5년8개월)이 가장 길었고 대한투신운용(5년2개월) 한국투신운용(5년1개월) 삼성투신운용(4년9개월)의 순이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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