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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수시 2학기 논술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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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수시 2학기 논술 가이드

입력
200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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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논술고사 가이드라인을 공개함에 따라 올해 대입 수험생들은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예년 같으면 수시2학기 모집 논술고사가 수시1학기 모집 또는 전년도의 기출문제 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됐겠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영어지문 출제 금지, 수학ㆍ과학 과목에서의 풀이형 문제 금지 등 가이드라인으로 대부분 대학이 출제 방향을 대폭 수정할 게 분명해 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주요 대학이 공개한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수시2학기 논술을 준비하는 막바지 수험 전략을 알아본다.

▦언어논술- 다양한 제시문에 대비해야

언어논술에서 영어지문 출제가 금지됨에 따라 많은 대학들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도표와 통계자료,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기존의 텍스트 지문과 연계해 출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능 언어영역 문제집의 지문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능 언어영역의 제시문 중에는 도표, 통계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거나 수준이 높아 보기나 선택지가 없으면 이해가 힘든 지문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러한 지문들을 선택지를 보지 않고 독해하는 연습을 해볼 필요가 있다.

수험준비 막바지에 소홀해지기 쉬운 교과서는 바쁜 와중에도 한 차례 이상 정독 할 필요가 있다.

논술 가이드라인은 고교 교과과정 수준 이상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많은 대학들이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타 교과, 단원간의 연계, 통합형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 동국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들은 실제 시험에서 그와 같은 문제들을 수 차례 출제한 바 있다.

시험 날짜가 가까워 올수록 신문과 방송뉴스는 꼬박꼬박 챙겨보면서 주요 사회 현안들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확립하는 일도 중요하다.

또 사설, 칼럼을 무작정 암기하거나 베끼려고 하기보다는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현실에 대입해가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유용하다.

▦수리ㆍ과학논술- 수학의 창으로 세상을 보라.

그간 수학과 과학 논술은 정형화된 풀이과정과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지만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의 이러한 문제들 대부분이 출제가 제한된다.

따라서 대학들은 ‘본고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시2학기 논술에서는 풀이형 문제 대신 논리적 추론과정을 평가하는 서술형 문제를 대거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2학기 모집에서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점 폭이 커서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되는 수리ㆍ과학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 또는 사회현상을 수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바라보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동국대의 수리 논술 예시문항 중 이혼율 산정방식의 문제점을 논하는 문제처럼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 및 과학적 개념, 원리를 이용해 설명하고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연습을 해둘 필요가 있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공식은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점검해 두어야 한다. 특정 교과에 대한 지식을 묻는 것이 금지됐다고 해서 기본적인 교과개념, 원리를 묻는 것마저 금지된 것은 아니다.

평소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수학적 개념, 정의 등을 꼼꼼히 체크 해 두었다가 논술, 면접시험에 대비해 말 또는 글로 정리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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