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간증시 전망/‘월말 효과’로 조정폭 크지 않을 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간증시 전망/‘월말 효과’로 조정폭 크지 않을 듯

입력
2005.09.25 00:00
0 0

가파르게 올라왔던 주식시장이 서서히 조정과정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불안한 유가 움직임이나 외국인들의 이익실현압력, 그리고 국내 금리인상 움직임 등이 반영되면서 추가상승에 버거움을 느끼는 듯 하다. 지난 8월말 이후 조정다운 조정 한번 없이 상승 폭을 확대하며 단기 과열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지금의 조정을 의외의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술적 과열 여부를 판단할 때 보통 두 가지 지표를 참고한다. 현 주가와 20일 이동평균주가의 괴리, 그리고 투자심리도다. 현재 두 지표 모두 과거 조정권에 진입했을 때와 같은 수준에 와있다. 따라서 일단은 쉬어가는 ‘숨 고르기’국면이 예상되는 시기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 조정은 제한된 범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외국인 매도가 커지고 있다 해도, 최근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한 일부 차익실현 매물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외국인 매물마저 투신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간접투자자금들이 흡수해 갈 것이다.

저금리 기조 하에서 개인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적인 수급개선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정부정책이 부동산보다는 주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점이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채권에 대한 매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이다.

또 하나 긍정적인 요소는 하반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4ㆍ4분기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이러한 이익 모멘텀이 선반영되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기업들의 수익개선이 반영되면서, 증시유동성이 급격히 보강되고 있는 국면이라는 의미다. 증시유동성이 보강되는 국면에서는 조정 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 하락시에 매수하려는 저가매수세가 강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 국면이 예상되는 이번 주는 1,200포인트를 고점으로 20일선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유가불안이나 외국인 매도규모가 관건이겠지만 적립식 펀드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월말이라는 점에서, 일단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하락시마다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금융주와 자동차주, 그리고 조정 폭이 큰 IT우량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정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