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ㆍ수색작전에 투입하는 군견(軍犬)이 병사들보다 월등히 나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군견은 육군이 작전견 411마리와 비작전견 190마리 등 600여마리, 해군이 138마리를 기르고 있다. 작전견은 경계ㆍ수색ㆍ탐지임무에 투입되고 비작전견은 번식을 위한 일명 ‘씨받이견’의 역할을 한다.
군견을 관리하는 군견병으로 육군이 133명, 해군이 207명을 두고 있으며 군견사육비로 사료비와 장구비, 훈련재료비 등 1년에 4억8,096만원이 든다. 군견 1마리당 평균 80만원으로 병사 1인당 평균 연봉 50여만을 훨씬 웃돈다.
군견은 출생 시 발육이 부진하면 1차 도태되고 생후 11개월까지 체력단련을 거치면서 또 한차례 도태된다. 살아남은 개는 이후 3개월 간 장애물 극복, 성품형성 등 훈련을 받고 특기별 양성훈련을 거쳐 주특기를 부여받는다.
특기를 부여받지 못한 군견도 도태된다. 엄선된 군견은 사람의 200만~300만배에 이르는 후각능력으로 수색 등을 하고 산길 1㎞도 2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국방부는 병력감축으로 군견병이 축소됨에 따라 육군과 해군이 따로 운용하고 있는 군견훈련소를 내년 말까지 통합키로 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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