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사용하고 결핵 보균자를 조리원으로 채용하는 등 상당수 초ㆍ중ㆍ고교의 급식운영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이 25일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에 제출한 ‘학교급식 운영실태 검사결과’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이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서울, 부산, 광주, 인천 등 70개 초ㆍ중ㆍ고교를 특별 점검해 유통기한 초과 재료 사용, 유해물질 나오는 플라스틱 식기 사용 등 총 255건을 적발했다.
인천의 한 중학교는 유통기한이 지나 색깔조차 변한 쌀 12.4㎏을 사용했고 강원의 모 중학교는 냉장시설이 없어 우유를 상온에서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일부 학교는 두부 등을 끓일 때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나오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사용했고 수원의 한 중학교는 조리실과 식당 내에 파리가 서식하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다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서울 모 초등학교와 모 여고는 결핵 보균자를 조리원으로 채용했던 것으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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