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합골프팀 '먼저 웃었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 대륙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연합팀이 먼저 웃었다.

연합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트레트존스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에서 3승1무2패로 미국을 따돌렸다.

연합팀은 첫 주자로 나선 레티프 구센(남아공)-애덤 스콧(호주)이 상대 에이스 카드인 타이거 우즈-프레드 커플스에 4홀차 대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다. 이은 경기에서 비제이 싱(피지)-마크 헨스비(호주)는 짐 퓨릭과 프레드 펑크에 1홀차로 앞서다 17번홀을 내줘 결국 무승부로 마감했다.

필 미켈슨-크리스 디마르코가 닉 오헌(호주)-팀 클라크(남아공)을 1홀차로 꺾은데다 저스틴 레너드-스콧 버플랭크가 피터 로나드-스튜어트 애플비(이상 호주)를 2홀차로 제압, 승부는 다시 미국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조가 데이비스 러브3세-케니 페리를 제친 데 이어 트레버 이멜만(남아공)-마이크 위어(캐나다)이 데이비드 톰스-스튜어트 싱크를 무려 6홀차로 일축하며 대회 첫날을 연합팀의 축제로 마감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