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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자민당 독재" 기사에 日 외무성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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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자민당 독재" 기사에 日 외무성 항의

입력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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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의 장기집권을 중국과 북한의 일당 독재에 비교하는 등 일본의 정치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한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7일자 도쿄(東京) 특파원발 기사에서 “일본 민주주의는 환상이며, 기반이 취약하다”, “50년 자민당 일당 지배가 일본 민주주의의 성장을 가로 막았다”는 등의 독설을 퍼부었다.

기사는 또 “자민당이 북한과 중국의 공산 정권 만큼이나 오랫동안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대만에서 정권교체와 함께 민주주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시민사회와 자유 언론이 꽃피우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주장했다.

13일자 사설에서는 9ㆍ11 일본 총선이 우정민영화만을 쟁점으로 했던 점을 지적하며 그 결과 “군사적 내셔널리즘이라는 일본의 전통을 어리석게 용인하는 꼴이 됐다”는 비판도 했다.

일본은 이에 대해 최근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이 뉴욕타임스에 전달한 투고 형식의 항의문에서 “일본은 평화헌법과 국제협력, 그리고 이웃 국가와의 유익한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며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 60년간 평화와 번영을 구축한 일본의 기본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등 반론을 펼쳤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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